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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크래프톤 채용 설명회

크래프톤 채용 설명회를 통해 알게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첫번째로는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배틀 그라운드는 몇 번 해본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비록 아이패드로 한 게임이었지만 집중해서 했던 기억이 있다.

여러 게임 산업을 시도하고 있고, 코드리뷰, 페어프로그래밍, 세미나, 포스트 모르템 등 흥미진진한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리드 개발자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개발자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걸 다시한번 꺠닫게 되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는,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느냐 라는 질문과 동일하다.

하지만 남이 여태껏 풀어놓은 해법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좋은 개발자란, 다른 사람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개발자란, 여러 능력치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건 처음 보는 문제를 끈기있게 푸는것. 그리고 문제를 탐구하고,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는 태도를 가지는것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말자. 어떠한 고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물론 해결하면 더 좋겠지만.)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고민 후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그 결과를 도출하게 된 근거는 무엇인지.

그런데 그 고민의 과정과 결과는 모두 중요한데, 그냥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매일 일기를 쓰고, 매주 개발일지를 쓰(려고 노력하)지만, 더욱더 기록에 힘써야겠다. 구현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고민들을 잘 기록해놓기. 혹은 해결을 한 뒤에 알게된 내용을 잘 작성해둬야 겠다.

특히 나만무를 하면서 예쁘게 구현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 우리가 하고싶은것은 무엇이었고, 문제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느냐. 어떤 역할이었냐.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나만의 고민을 하는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feature를 구현하는 사람과, 약간 잡일을 해야하는 사람이 나뉘지 않게 업무 분장을 공평하게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정글을 들어오기 전부터 고민이었던 내가 입사할 회사를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서..질문을 했는데,

일단 리드 개발자님은 본인이 생각한 회사의 선택 기준을 말씀해주셨다.

  1. 일이 재미있(어보인)다
  2. 돈을 제때 주냐
  3. 밥을 주냐(중요!)

그리고 정글1기 선배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도 있었다.

잡플래닛이나 재무제표를 보는것도 좋지만 면접을 보면서 판단해야한다.

내가 어떤일을 하게 되나요? 라는 질문에 두루뭉술 하거나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면, 실제로 입사한 후에도 내 정확한 직무를 받게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면접 중간에 면접관의 태도를 잘 보자. 내가 아나 모르나를 확인하기 위한 태도인가, 아니면 나에게 기회를 충분히 주고, 내가 어떻게 습득하고있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지 살펴보자. 입사후에 나를 바라보는 태도와 연결이 되어 있다.

일단 나와 잘 맞는 회사를 알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내가 어떤 회사와 잘 맞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어떤사람인가.

나는 처음 알게된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것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마도 남들보다 오래 걸리는것 같다. 하지만 업무 적응이 끝나면 그 누구보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 때문에 초반에(아마도 수습기간에) 좀더 긴 호흡으로 날 바라봐 줄 수 있는 회사 였으면 좋겠다.

나는 틀에 박힌것을 싫어하고, 내 의견이 잘 수용이 되는 회사에 가고싶다.

명령하복식 구조를 싫어하고, 답이 정해진 회의는 싫다. 회의시간에 내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싶다.

나는 수직구조를 싫어하고, 수평적 구조인 회사에 가고싶다.

나는 능력없는 사람을 싫어하고,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들과 생활함으로써 더 성장하고 싶다.

나는 있는척, 아는척, 똑똑한척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내실있고 개념이 튼튼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나는 회사에 애사심이 있는 사람이 좋다. 회사가 너무 좋아서 회사에서 살고싶다는 그런 애사심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만들고 배포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싶다.

그런 회사 가야지. 이제 방황은 그만.

명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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