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inute read

5주간의 나만의 무기 준비하기가 끝났다

마지막.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flutter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 자주 봤던 에러는 밥먹을때, 회의할때 등 내용을 공유해서 다른 팀원들은 같은 고생을 하지 않도록 했다.

위젯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구나 싶었다. flexible, container… 위젯 종류도 많지만, 계층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container 를 필요한곳에 쓰지않으면 지우라는 lint 도 가끔 볼 수 있었다. sizebox 위젯으로 대신 사용하라고 했다. 아마 container 가 좀더 무거운 위젯이라 그런것 같다.

css 부분이 조금 번거로웠는데 text에 스타일을 주려면

 Padding(
                          padding: const EdgeInsets.all(3.0),
                          child: Text(
                            "${groupMems.length}명",
                            style: TextStyle(
                              fontSize: 18,
                              fontWeight: FontWeight.bold,
                            ),
                          ),
                        ),

이렇게 써야한다…ㅎ 근데 이 계층의 느낌(?) 이 일정하지 않아서 약간 헤맸다. border radius 를 주려면 style 안에서 shape 안에서 RoundedRectangleBorder안에서 borderRadius 를 줘야한다. cmd+. 없었으면 아직도 css 하고 있었을지도…

mvvm 패턴도 하나 만들어놓으니 다른 부분 구현할때 참고해서 하면 되니까 속도가 좀더 나기 시작했다. 오히려 type에 엄격하다보니 처음에 셋팅을 잘 해놓으니까 쓰기에는 더 편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고난이 아직 남아있었으니 그건 중간발표였다..

개발일정에 쫓기다보니 발표전날에서야 나는 우리팀의 ppt 를 확인했다. 전날이지만 내가 발표를 하고싶다고 했다. 발표에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경험상 팀장이 많은일을 하면 큰그림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업무 분업을 위해 내가 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애초에 앞서 두 번의 발표에서는 방향과 진행상황 모두 나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 중간 발표에서는 좋지않은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생각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1. 시연을 할때 우리가 구현한 기능이 되지않았다(!) -> 완성도 이슈
  2. 지난 발표에 가짜로 구현되어있던 부분을 정말 되도록 구현했는데, 이미 지난주에 완성된 건데 이번주엔 뭐한거야? 가 된것.
  3. 기획의도, 시연, 기술적 챌린지가 매끄럽지 않다.

일단 첫번째는 어떠한 excuse 도 없었다. 기능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각자 구현하던 기능을 합치고, 시연 flow 대로 기능하는지 여러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부분이 부족했었다. 두번째는 가짜 구현을 진짜 구현으로 바꾸는것…이것도 역시… 시연용 구현을 실제 구현으로 바꾼건데, 운영진 입장에선 지난주와 똑같으니 여태 뭐했냐 소리 듣는건 당연했다. 세번째는.. 전날에 우당탕탕 발표자료를 만들었으니 역시 당연했다. 좀더 연결될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해야 했다.

사실 이러한 피드백을 듣고, 언젠간 들었어야 했을 피드백을 들었다는 느낌이었다. 문제가 많았는데, 계속 피드백이 나쁘지 않았어서 왜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수정하면 되지! 피드백 받은 당일날 팀원들에게 비상사태를 알렸고 최대한 자세히, 그리고 기분바쁘지않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사전에 대본까지 써서 회의를 했다.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다음 발표까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지. 추가로 회의 뿐만 아니라,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을 한 번더 적어서 노션에 공유했다. 정말 중요했고, 오해가 없었으면 했으니까.

간략하게 내용을 써보면 우리의 큰 문제점은 첫번째 서버가 주기적으로 죽는것, 두번째 테스트가 부족했던것, 세번째 딴길로 자주 세는것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무 분장을 하고, 딴길로 빠질때는 모두가 협심해서 도와주자고 했다.

또 피피티 내용 보완을 위해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제 3자인 친구들에게 내용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았다. 시연 관련해서도 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해주는 피드백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가 이 프로젝트에 이미 애정어린 편견이 생겨버렸구나…싶은게 매일 내가 보는 화면이어서 그런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글자 폰트가 작다거나, 화면이 약간 조잡하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난 내가 만든 내 프로젝트라…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 시장에 빨리 출시해서 피드백을 받는것도 중요하구나. 그렇게 발표 시연과 ppt 자료를 정리해나갔고, 그 뒤로는 계속 발표 연습과 테스트를 했다.

그렇게 세상에 출시된 두윗. 정말 힘들었지만…그만큼 애정도 쌓였다.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기 2일전, 팀원의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해줬는데 거기서 답례품(?)으로 손편지를 받았다. 거기엔 진심어린 마음과,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사실 난 팀장이 아니었지만, 팀장을 최대한 도와주고 싶었고 우리팀이 정말 잘 되기를 바랬었다. 개발 실력이 최고인 사람들만 모였다는 평을 받았었고, 그에 상응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마음대로 결과물이 잘 나온것 같아 다행이다.

우리 팀원들이 이 포트폴리오로 모두 취업에 성공하기를..! (물론 나도)

이미지

Updated:

Leave a comment